채수완 센터장, '제28회 식량안보세미나' 토론 발표

 

 

채수완 센터장이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 비전'을 주제로 열린 제28회 식량안보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식품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K-Food가 세계 음식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6월 23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사장 박현진)이 주최한 것으로 대면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세미나에는 학계, 정부기관, 산업계 전문가 및 종사자, 연구자 등이 참석했으며 5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을 통해 한국 식품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고 세계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채수완 센터장은 토론자로 참석해 센터에서 수행한 한식 식이치료 임상연구 결과 제대로 된 한식은 고혈압 및 당뇨, 비만과 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한식이 맛으로써의 세계화를 넘어 영양적, 의학적인 면에서도 가치가 있음을 강조했다.

 

 

<관련 기사>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 비전’…K-food 세계인의 식탁에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사장 박현진)은 23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 비전’을 주제로 제28회 식량안보세미나를 개최했다.

박현진 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류를 통해 K콘텐츠의 바람을 타고 있는 시점에 이번 세미나가 한국 식품산업의 현황을 짚어보고, 한국의 식품산업이 세계인의 음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철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K-food 수출 확대가 지속되려면 우리 식품산업의 현위치와 장단점을 분석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음식 역사를 통해 한국식품의 비교우위를 분석하고, 한국 식품 및 외식 산업의 해외 진출 현황과 전망 등을 살펴보는 오늘 세미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음식 역사를 통해 본 한국식품의 비교우위(손홍석 교수, 고려대) △한국 식품산업의 해외 진출 현황과 전망(김정년 이사,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 외식산업의 해외 진출 현황과 과제(윤은옥 부장,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개발도상국의 식량영양안보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이효정 대표, E&S컨설팅) △북한의 식량사정과 남북협력의 현재와 미래(권태진 박사, GS&J 인스티튜트)를 발표했다.

식품산업협회 김정년 이사는 ‘한국 식품산업의 해외 진출 현황과 전망’ 주제 발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 △한류 열풍 확산에 따른 국가 브랜드 강화 △메가 FTA 체결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를 우리 농식품 수출 증진을 위한 기회요인으로, △무역장벽 확대 △해외 주요국 통관 부적합 증가 △주요 비관세장벽 미해결 지속을 위기 및 제약 요인으로 분석하고, “K-food 수출 증가가 이어지려면 이같은 수출 확대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하고, 제약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민관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각 기업은 급속히 확대되는 온라인 시장을 적극 활용해 크로스보더(전자상거래 수출)를 신규 수출 동력으로 삼고, 한류와 접목시킨 적극적인 온ㆍ오프라인 마케팅, 편의성ㆍ건강 지향 등 글로벌 트렌드 흐름에 맞춘 수출품목 개발 등의 노력을 지속해야 하며, 정부는 제외국의 신규 비관세장벽에 대해 수출기업의 대처가 가능하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히 확보ㆍ공유하고, 특히 신규 수출판로 개척에 제약이 되는 장기 미해결 비관세장벽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대 이철호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는 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 신동화 회장, 서울대 박용호 교수,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원혜영 이사,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 채수완 센터장, 풀무원 푸드 USA 한정훈 박사가 참여해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화와 지구촌 식량ㆍ영양안보 기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

식량비축 개념, 곡물서 가공된 제품까지 영역 넓혀야

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 신동화 회장

식량안보는 국방에 버금가는 국가적 책무이나, 공기나 물과 같이 우리 주위에 항상 충분하다는 착각으로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때만 일시적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식량문제는 장기적으로 상시 대비해 어려움을 예방하는 슬기를 발휘해야 한다.

식량비축의 개념을 곡물로 한정 짓기 보다 가공된 제품까지 그 영역을 넓혀야 종합적인 국가 식량안보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글로벌 헬스 차원의 전담관리기구 필요

서울대 박용호 교수

최근 코로나 팬데믹 같은 범세계적인 감염병의 출현으로 식량안보와 식품안전을 위한 시각을 더욱 다양해져 단순한 식품안전과 식량 확보를 넘어서는 글로벌 헬스 차원의 국민 안전ㆍ안심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담관리기구가 요구된다.

또, 미래 식품안전과 식량안보를 위한 글로벌 시스템의 체계적인 구축과 국내 식량안보를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 구축으로 우리 국민은 물론 한국 식품의 안전과 선진화된 식품안전 및 식량안보적 기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

해외 진출 넘어 글로벌 브랜드화 위해 콘셉트ㆍ운영전략 표준화, 국가별ㆍ지역별 차별화 전략 수립해야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원혜영 이사

우리나라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각국 외식산업 현황과 소비 주체의 변화를 명확히 인지하고, 이들에게 소구될 수 있는 한식 및 한국 외식문화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나아가 해외 진출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소구될 수 있는 표준, 즉 글로벌 브랜드의 핵심인 콘셉트ㆍ운영전략의 표준화가 무엇인지 찾고, 이러한 표준을 바탕으로 국가별ㆍ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식, 당뇨식군보다 유의하게 체지방량, 체중 등 줄여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 채수완 센터장

41명의 당뇨, 고혈압약 복용 환자를 두 군으로 무작위 배정한 후 한 군은 한식, 다른 군은 당뇨학회 추천식으로 12주 임상시험한 결과, 한식군이 1일 340㎉, 소금 4.3g을 더 섭취했으나, 당뇨식군에 비해 유의하게 체지방량, 체중, 당화혈색소, 간효소GGT, 혈압, 심박수가 감소했다. 

제대로 된 한식은 고혈압, 당뇨를 예방, 관리할 수 있고, 비만과 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됨을 보여줘 K-푸드도 한류 열풍에 선두주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그로서리업체 통해 판매되는 한국 식품사업체에 기회

풀무원 푸드 USA 한정훈 박사

미국에서 외식산업은 당분간 매우 어려운 사업군이다. 외식을 위한 소비가 현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그로서리라고 불리는 시장에서 구매 가능한 식료품, 즉 식품산업체의 제품에 대한 소비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현재의 경기가 지속되는 한 미국시장은 그로서리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한국 식품산업 사업체에는 기회이며, 한국 외식산업에는 극심한 위기다.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미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식품 및 외식산업체는 이러한 전망을 고려한 사업전략으로 이기고 버티는 게임을 성공적으로 경영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기사 출처 : 식품저널 

http://www.foo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