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CNN: 햇빛을 쬐면 식욕이 증가한다. 남자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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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29 14:23 조회2,7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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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쬐면 식욕이 증가한다. 남자에서만
Sunlight may trigger hormone that makes men hungrier, study suggests
햇볕을 쬐면, 특히 여름에 덥고 땀나게 해서 식욕을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흥미롭게도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햇볕을 쬐는 것이 식욕을 증가시키는데, 남자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여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인카르밋 레비(Carmit Levy) 교수 연구팀은 3천명의 이스라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햇빛과 음식 섭취의 연관성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 일사량이 많은 여름에 남자들의 식사량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가 배고플 때 식욕을 느끼는 것은 위와 췌장에서 그렐린(ghrelin)이라는 소위 “공복호르몬”이 나와서 뇌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햇빛의 자외선이 피부 지방조직에서 그렐린 분비를 자극하여서 식욕을 증가시켰다. 마우스를 이용한 실험에서 암컷과 수컷에게 자외선(UV-B)을 10주 동안 쐬어준 결과, 수컷에서는 그렐린이 많이 방출되어 식욕과 음식 섭취량이 늘어났다. 하지만 암컷 마우스는 변화가 없었는데, 이는 에스트로겐이 피부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그렐린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과는 Nature Metabolism에 보고되었으며, 햇빛의 새로운 효용성을 보인 점에서 주목된다. 햇볕을 쐬는 것이 심장질환이나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섭식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햇볕을 쬐게 하여 식욕을 증가시키는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 항상성을 조절하는데 피부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감수: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배은주 (ejbae7@jbnu.ac.kr)
기사 원문
논문 원문
Parikh, Shivang, et al. "Food-seeking behavior is triggered by skin ultraviolet exposure in males." Nature Metabolism (2022):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