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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 | 채수완 센터장, '식품·외식산업 및 관련 학문 간 융합을 위한 세미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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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08 15:14 조회29,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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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완 센터장, '식품·외식산업 및 관련 학문 간 융합을 위한 세미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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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완 센터장이 식품외식경제 100호 기념 세미나의 연자로 나서 강연을 펼쳤다. 지난 11월 23일 서울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식품·외식·조리·영양·의료 학문과 산업의 융합발전을 위한 뉴 패러다임 구축’을 주제로 열렸다. 


이 날 세미나에는 각 분야의 석학, 정부 및 기업관계자, 실무진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을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식품·외식·조리·영양·의료의 학문 간 융·복합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채수완 센터장은 '의학 분야와 식품, 영양·조리학계의 연계 필요성'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질환 치료의 근본은 올바른 식품섭취에 있으며 건강을 위해 식품, 영양·조리, 의학의 연계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요약문>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 원인은 1970년대를 중심으로 그 이전까지 감염질환, 기생충 감염 및 폐병 등이었으나, 산업화와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생활수준의 향상 및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심순환기질환 및 암 등 비감염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으로 급증하여 우리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불과 50년 만에 급격히 사인이 변화된 것은 인류의 역사와 진화과정에 비해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환경의 변화가 주된 원인 때문이다.  인류의 진화과정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은 화식(불에 익혀먹는 음식;요리)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불에 익힌 음식은 씹기가 쉬워지고, 구강공간이 커지게 함으로써 말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음식의 소화흡수가 잘되어 우리 몸무게의 2%를 차지하지만 25%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큰 뇌를 갖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현재의 문명을 갖게 하는 주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현대인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곡류와 채소류 등 채식위주의 식사의 섭취는 감소하고 육류에 의한 동물성식품과 지방의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생활습관병은 아주 흔한 질환이 되었다. 현대인의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외식 및 가공식품의 섭취 증가와 함께 칼로리가 많은 음식들을 섭취하게 되었다. 아직도 우리의 유전자는 석기시대 이후 크게 변화되지 않았으나 외부의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NCD질환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질병의 약 70%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관절염, 골다공증, 치매 및 중풍, 암 등과 같은 만성질환에 해당된다. 이러한 질환은 타고난 유전자보다는 식생활 요인 등 생활환경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에 의해 유전자 발현이 달라지는 후생유전학(epigenetics)의 초점에서 질병 예방 및 치료 관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질병치료를 위한 현대 의학적 접근은 질병의 정의 및 분류에 치중하고 증세에 대한 임시방편적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NCD질환들은 기존 치료방법으로는 한계점에 직면하였고, 생활습관개선 등 식이치료를 우선하여 예방 및 관리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구로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육류섭취와 발암의 관련성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이미 국제암연구기금/미국암연구소(1997) 등에서 기존의 다양한 과학적 근거들을 종합하여 주장해 온 맥락에서 발표한 것보다 더 구체화 된 것이다. 이를 기초로 하여 우리나라 의학계에서도 국민 식습관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일과 채소류의 섭취는 암은 물론 심혈관계질환과 같은 다른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WHO에서는 그 섭취량을 증가시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붉은 육류나 육가공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지혜로운 식생활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암 예방의 주성분인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성식품에서 주로 발견되며 대부분은 암 위험의 감소와 관련된 생물학적 작용이 알려져 있다. 암과 함께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도 채소류 등의 식물성 식품의 섭취가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짠 음식과 탄 음식이 위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암 예방지침이 개발 보급되고 있다.


좋은 식품을 선택하기 위한 충분한 사회적 지지와 외식문화 확산이 반드시 필요하다. 식습관은 개인의 생활습관이면서도 그 시대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무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행동과 가치관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특히 정부의 식품산업과 외식산업에 대한 정책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생활습관병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현 상황에서 바람직한 대안은 건강한 먹거리의 외식문화를 창출하고 확산이 중요하다고 본다. 외식협회가 맛과 건강기능성을 동시에 갖는 식단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것은 현대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관련 산학연의 협력이 필요하다.




<관련 기사>

식품외식경제 지령 1000호 기념 세미나 - 식품·외식산업과 학문의 융복합 첫 발걸음 떼다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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