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하루 하나 “나쁜” 콜레스테롤 억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산화 저해하는 효과 괄목

 

 

아보카도를 하루에 하나씩만 섭취하더라도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데 나타내는 효과가 사과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다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성인들에게 매일 1개의 아보카도를 섭취토록 한 결과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유지되었음이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식품영양학과의 페니 크리스-에서튼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에 지난 14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과다체중 및 비만 성인들에게 중등도 지방 식생활을 이행토록 하면서 1일 1개의 아보카도 섭취를 병행토록 했을 때 관찰된 혈중 항산화물질 증가 및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산화의 감소: 무작위 분류 대조시험’이다.

크리스-에서튼 교수는 “피험자들에게 아보카도를 하루 하나씩 섭취토록 한 결과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시험에 참여하기 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며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아보카도를 섭취하는 식생활을 검토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험결과를 보면 아보카도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입자들의 산화(酸化)를 감소시켜 주었음이 눈에 띄었다고 크리스-에서튼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사과의 갈변(褐變) 현상처럼 식품을 손상시키는 산화는 인체에도 암이나 심장병을 유발하는 등 유해한 작용을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에서튼 교수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입자들이 산화되면 연쇄반응이 일어나면서 동맥내벽에 플라크가 축적되면서 죽상 동맥경화증의 발생이 촉진된다”며 “식품 섭취를 통해 산화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면 대단히 유익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아보카도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사례들은 앞서 이미 발표된 바 있다. 크리스-에서튼 교수팀은 아보카도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입자들의 산화를 억제하는지 확인코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던 것이다.

연구는 과다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성인 45명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저지방 식생활, 중등도 지방 식생활 또는 중등도 지방 식생활과 하루 1개 아보카도 섭취를 병행토록 하면서 5주 동안 진행됐다.

분류된 3개 그룹 가운데 아보카도 섭취를 병행하지 않은 중등도 지방 식생활 그룹에 속했던 이들의 경우에는 아보카도를 섭취한 그룹과 동등한 양의 단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강에 유익한 지방을 추가로 섭취할 것을 연구팀은 계도했다.

그 결과 중등도 지방 식생활과 아보카도 섭취를 병행한 그룹의 경우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산화 수치가 시험 참여 이전이나 나머지 2개 그룹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하게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더욱이 이 그룹에 속했던 피험자들은 항산화 성분의 일종인 루테인(lutein) 수치가 유의할 만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크리스-에서튼 교수는 “무엇보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산화가 감소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테인 또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산화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작용을 나타내는 물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크리스-에서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지만, 차후 많은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스-에서튼 교수는 “아보카도의 영양학적 가치에 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새로운 분야에 속한다”며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가 아보카도의 효용성을 규명하기 위해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수준의 것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기사 출처 : 약업신문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pmode=&cat=all&cat2=&cat3=&nid=236702&num_start=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