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은 췌장 알파세포로부터 글루카곤 분비 증가도 한 원인

 

Type 2 diabetes: 

 

Too much glucagon when α-cells become insulin resistant

 

우리 몸의 혈당조절은 주로 혈당을 저하시키는 인슐린과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의 균형에 의해 일어난다. 

식후에는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고, 인슐린은 골격근과 같은 조직에 작용해서는 포도당을 흡수시키고 췌장 알파세포에 작용해서는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혈당상승을 이중으로 억제한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으로부터의 인슐린 분비는 정상이지만 말초조직에서 인슐린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인슐린저항성’이 원인이다. 

 

최근 스웨덴 웁살라대학교(Uppsala University)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췌장의 알파세포에서도 ‘인슐린저항성’이 일어나고 그 결과 혈당이 높은데도 글루카곤을 계속 분비해 혈당 관리를 더욱 어렵게 한다고 발표했다.

 

정상인은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과 다른 호르몬들에 의해 글루카곤 분비가 차단되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식사 후 혈당이 올라간 상황에서도 알파세포가 글루카곤을 계속 분비시켜 간에 저장돼 있는 포도당의 방출을 촉진해 혈당을 더욱 높인다는 것이다. 

 

즉, 제2형 당뇨병으로 인해 알파세포에도 ‘인슐린저항성’이 생기면서 글루카곤 분비 억제 신호가 전달되지 않아 글루카곤 분비가 더 이상 억제되지 않는다. 

 

이 연구 결과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알파세포에서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필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EurekAlert)

 

감수: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배은주 (ejbae7@jbnu.ac.kr)

 

 

 

기사 원문 : EurekAlert

https://eurekalert.org/pub_releases/2020-04/uu-t2d042020.php 

 

논문 원문

Hmeadi et al 2020, Paracrine control of α-cell glucagon exocytosis is compromised in human type-2 diabetes, Nature Communications, doi: 10.1038/s41467-020-157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