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장내 미생물이 질병과 비만에 영향 준다

International study links specific gut microbes with 

common illnesses and obesity

 

 

 

최근 장내미생물의 중요성이 크게 인식되는 가운데, 우리가 먹는 음식이 장내 미생물과 사람의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대규모 국제 연구팀의 역학조사 결과가 Nature Medicine에 발표되어 주목을 끈다. 

연구팀은 영국과 미국의 연구 대상자 1,100명의 장내 미생물군 구성과 식습관 및 심혈관질환 바이오마커 구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내 미생물군은 특정 식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유전학 등 다른 요인들보다 대사질환 발병에 더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식품에 따른 장내 미생물군을 조사한 결과, 시금치, 씨앗, 토마토, 브로콜리와 같은 채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은 연구 대상자들이 ‘좋은’ 장내 미생물들을 많이 보유고 있는 반면, 고기 와 베이컨과 같은 육류나 쥬스, 정제된 곡류와 같이 고도로 가공된 식품이 많이 포함된 식단은 ‘나쁜’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높았다. 또한, 비만, 당뇨, 심혈관질환의 발병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유래 바이오마커들을 보고하여, 앞으로 이러한 질병의 진단과 예방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과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이태리 트렌토대 및 건강과학 신생기업 조(ZOE)가 참여한 대규모 국제협동연구이며, 앞으로 개인의 장내 미생물군을 집에서 검사하고 그 결과를 개인 맞춤형 식단에 반영하고, 기계 학습을 이용하여 우리 몸이 어떤 음식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계산해 앱으로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감수: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배은주 (ejbae7@jbnu.ac.kr)

 

 

기사 원문

https://www.nutraingredients.com/Article/2021/01/12/International-study-links-specific-gut-microbes-with-common-illnesses-and-obesity

 

논문 원문

Francesco Asnicar et al., Microbiome connections with host metabolism and habitual diet from 1,098 deeply phenotyped individuals. Nature Medicine (2021), Published: 11 January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