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단식하면 미래 후손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

How fasting diets could harm future generations

단식은 체중 감량과 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인기 있는 식사요법이다. 그런데 단식이 미래의 자손들에게까지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최근 영국의 연구진들이 노화와 수명 관련 연구에 자주 사용되는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을 사용한 연구 결과를 보고한 바에 따르면, 부모세대의 음식 섭취 감소가 3대 자손에게까지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였다. 

단식이 후손 3대에 걸쳐 수명과 번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총 4세대에 걸쳐 2,500마리 이상의 예쁜꼬마선충을 연구한 결과, 단식을 하면 수명과 자손 번식 능력이 향상되었지만 자손의 수명과 번식에는 악영향을 주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해로운 효과는 2대, 3대 자손에게까지 분명히 나타났는데, 단식이 자손들에게 영향을 주며 대대로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매우 놀라운 결과로서, 단식의 장기적인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감수: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배은주 (ejbae7@jbnu.ac.kr)

기사 원문 : EurekAlert 

https://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21-05/uoea-hfd051121.php

논문 원문

Ivimey-Cook, E. R. et al. Transgenerational fitness effects of lifespan extension by dietary restriction in Caenorhabditis elegans. Proc Biol Sci 288, 20210701, doi:10.1098/rspb.2021.070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