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 정상 장내 세균 2종의 고혈압 치료 효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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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1-01 09:11 조회8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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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장내 세균 2종의 고혈압 치료 효과 발견
이로운 장내 세균을 보충하는 것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쥐 연구 결과가 학술지 ‘엠시스템즈(mSystems)’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30세 이상의 성인 12억8000만명이 고혈압의 진단 기준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들 중 거의 절반은 증상이 발생하기 전까지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모른 채로 살아간다.
고혈압은 심부전과 심근경색, 동맥류, 신부전, 뇌졸중, 망막 박리 등 인체의 다양한 부위에서 심각한 질환들의 직접적인 발생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연과 금주, 체중 조절, 식단 관리,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 차원의 개입은 고혈압의 위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전의 연구들은 건강한 식단이 장내 미생물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제안해 왔다.
장내 미생물군의 불균형은 혈압 증가와 관련 있다. 세균의 신진대사는 숙주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염증과 혈관 내피 기능 장애를 유발하고, 이는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홍콩의 한 연구진은 장 속에 서식하는 일부 세균들이 혈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유제품에 포함된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고혈압 생쥐 모델들을 대상으로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M8(Bifidobacterium lactis M8)’과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M9(Lactobacillus rhamnosus M9)’의 효과를 실험했다.
총 16주 동안 진행된 실험에서, 생쥐들은 4개의 그룹으로 분류됐다. 첫 번째 그룹은 과당 음용수와 위 내 식염수 주입술, 두 번째와 세 번째 그룹은 과당 음용수와 위 내 비피도박테리움 주입술 혹은 락토바실러스 주입술을 받았다. 마지막 그룹은 대조군으로, 순수한 물만 섭취했다.
실험 결과, 균 주입술을 받은 고혈압 생쥐들의 혈압은 유의한 수준으로 감소해 연구 종료 시점에 대조군과 비슷한 수준의 혈압을 보였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주입은 장 내 미생물군의 균형을 이로운 방향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연구진은 인간을 대상으로 이러한 발견을 시험하고 재확인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보충제나 식단을 통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가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메디컬투데이
https://www.mdtoday.co.kr/news/view/1065578051642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