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CNN: 공복 호르몬이 행동을 조정하는 뇌의 핵심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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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2-04 15:15 조회5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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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호르몬이 행동을 조정하는 뇌의 핵심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Hunger Hormones Act on Key Brain Area To Alter Behavior
“꼬르륵..” 배고플 때 장에서는 공복 호르몬 “그렐린(ghrelin)이 나와서 뇌에 밥을 먹으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렐린은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라는 신호만 보내는 걸까? 최근 저명학술지 뉴런(Neuron)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고플 때 분비된 그렐린이 해마에 작용해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가 배고픔 여부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하며 실시간으로 뇌의 영상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배가 고픈 쥐들은 혈중 그렐린의 수치가 높고 먹는 행동을 억제하지 못했는데 이 때 해마의 활성도 같이 줄어들었다. 해마의 복측면을 다시 자극하거나, 그렐린 수용체를 제거하면 쥐는 배가 고프더라도 음식 섭취가 줄어들었다. 그렐린이 해마의 뇌세포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배가 고프더라도 먹는 것을 중단하도록 유도해 마치 배부른 것처럼 만든 것이다.
본 연구는 그렐린이 뇌혈관장벽을 통과하며,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해마에 그 수용체가 있고, 그렐린이 직접적으로 해마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배가 고프면 단지 음식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엔드류(Andrew MacAskill) 박사는 “평소에는 해마가 과식을 막기 위해 음식을 먹으려는 본능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가, 배가 고파지면 호르몬이 뇌에 작용해 브레이크를 풀고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번 결과가 섭식장애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감수 :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배은주 (ejbae7@jbnu.ac.kr)
기사 원문
출처
Wee RWS, Mishchanchuk K, AlSubaie R, Church TW, Gold MG, MacAskill AF. Internal-state-dependent control of feeding behavior via hippocampal ghrelin signaling. Neuron. 2023. doi: 10.1016/j.neuron.2023.1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