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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 | 건강기능식품 개발 전략 해법 찾기(기능성식품개발전략 국제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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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TCF2 작성일09-09-14 17:29 조회18,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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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개 대학 연구결과 공유 큰 성과
신소재 캡슐 제조기술 제품 개발에 유리
산업체-R&D 기관 협력 리스크 줄여

우리나라도 점차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예전과 달리 급성질환보다 고혈압이나 당뇨, 암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면서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널리 퍼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기능성식품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1239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기능성식품 시장은 매년 평균 7.4%씩 성장해 2013년에는 무려 176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받아야하는 기능성식품은 엄격한 임상실험과 과학적 연구가 뒷받침돼야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섣불리 제품개발에 나섰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강릉원주대학교, 계명대학교, 고려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전북대학교병원 등 기능성식품 관련 연구센터가 있는 국내 6개 대학이 3일 서울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09 기능성식품 개발전략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대안을 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미국, 유럽, 일본 등 기능성식품산업이 잘 발달된 국가의 다국적 기업도 단독으로 기능성식품을 개발하기 힘든 현 상황에서 이를 연구하는 국내 모든 대학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컸다는 평가이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기능성식품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모든 성인병의 근원이 되고 있는 중성지방과 삶의 질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성기능에 대한 발표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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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난 3일 열린 ‘기능성식품개발전략 국제심포지엄’. 이날 민승규 농식품부 차관은 “기능성식품은 시대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기능성식품 연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이 이뤄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효 시간 조절로 냄새없는 청국장 생산

해양 바이오 미개척지…투자 서둘러야

● 한식, 남성 성기능 향상에도 효과 발휘

전북대학교병원 박종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식이 양식보다 남성 성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 19세 이상 30세 미만 건강한 성인남성 20명 가운데 정자 수 1ml당 2000만 마리 이하인 생식기능 저하자 10몀과 정상 정액소견군 10명을 각각 5명씩 한 그룹으로 묶어 12주간 한식과 양식을 먹게 한 결과 한식을 먹은 그룹의 정자 운동성이 양식을 먹은 그룹보다 정상군, 비정상군 모두에서 높았다는 것이다.

박 교수에 따르면 8주간 임상실험 결과 한식을 먹은 정상군의 정자운동성은 75.0%인데 반해 양식을 먹은 정상군의 정자운동성은 57.0% 밖에 되지 않았다. 또 비정상군의 경우 한식군은 8주간 실험결과 정자운동성이 51.5%에 달했지만 양식군은 34.4%에 머물렀다.

하지만 임상실험이 12주까지 지속됐을 때 한식군과 양식군의 정상, 비정상군 모두 정자운동성이 비슷해지는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오랜 실험으로 인한 피실험자들의 피로에 기인한 것 같다고 박 교수는 추론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연구결과 남성 성기능 향상에 복분자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복분자 추출액과 복분자와 유사하게 만든 플라세보를 각각 10명에게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복분자 추출액을 섭취한 군에서 발기능 측정(IIEF) 점수가 향상됐다. 따라서 장기간 복분자 추출액을 섭취할 경우 성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삶의 질을 높게 평가하는 현대사회에서 성기능은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성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식품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병원 김달식 교수는 식후 혈중 중성지방의 반응과 대사증후군에 대해 설명했다. 중성지방은 혈액을 통해 간에 쌓이거나 내장기관에 붙어 동맥경화로 발전하기 쉬우며 고지혈증과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김 교수에 따르면 보통 공복시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150mg/dL 이상일 때 대사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중성지방은 대부분 음식물 섭취로 인해 형성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식이요법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고지방 식품이 혈중 중성지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전북대학교병원 학생 104명(남자 52명, 여자 52명)을 대상으로 맥도날드의 빅맥(213g, 525kcal)과 프렌치프라이(74g, 245kcal), 콜라(333ml, 110kcal) 등 패스트푸드를 섭취토록 했다.

실험결과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150mg/dl 보다 높게 나온 남성이 26명, 적게 나온 남성은 25명이었으며 내장지방의 두께가 130㎠ 이상인 남성은 27명, 130㎠ 미만인 남성은 24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똑같이 고지방 식품을 먹었을 경우에도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높게 나타난 사람이 있는 반면 비교적 적게 나타나는 사람도 있었다”며 “개인별 체질 및 신진대사에 따라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개인별 맞춤형 식단 등 식이치료 기법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냄새없는 청국장, 청국장 버터도 개발

계명대학교 이삼빈 교수는 ‘전통 발효미생물을 이용한 연구개발 현황 및 전망’을 통해 전통 발효식품에 많이 사용되는 대두에서 생성되는 펩타이드와 폴리글루타민산(PGA)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대두와 대두분말 및 대두부산물(비지)을 고체 발효시켰을 때 모두 건강에 도움을 주는 펩타이드와 PGA가 생성됐는데 원료에 따라 생산량과 특성은 달라질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효 48시간까지는 펩타이드가 증가했지만 이후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청국장의 경우 발효될수록 영양성분은 늘어날 수 있지만 냄새도 증가하므로 발효시간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발효시간을 조정하고 특정 원료를 첨가하면 청국장의 냄새를 100%는 아니자만 소비자가 거의 못 느낄 정도로 제거할 수 있으며 식감도 변형시킬 수 있다”며 “이 기술을 이용한 냄새 없는 청국장 제품과 청국장 버터 같은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두 펩타이드는 기능성이 우수해 스포츠식품 및 음료와 펩타이드 식품, 즉석 분말 등은 물론 화장품과 샴푸, 의약품에까지 널리 사용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뇌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이용한 제품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경북대학교 박승춘 교수는 ‘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다기능 생리활성 탐색’이라는 발표를 통해 상황버섯을 이용한 기능성식품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장수상황과 고려상황, 마른상황 등이 재배되고 있는데 장수상황과 고려상황은 가격이 비싸 상업적 이용이 불가능해 마른상황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실험결과 경제성을 위해 톱밥을 사용해 재배한 마른상황도 다른 상황버섯보다 항암성 등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황버섯은 햇빛에 말렸을 때 항암효과가 가장 컸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현재 마른 상황버섯 추출물을 이용한 된장과 식초, 쌀 제품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도 개발되고 있다.

아울러 박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에는 독성이 우려되는 원료와 허가된 의약품성분은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분석기술이 점점 발전함에 따라 금지 원료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결국 건강기능식품이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되므로 약동-약력학(PK-PD) 통합 시스템을 건강기능식품에도 적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기능성식품 평가, 체계화된 분석기법 도입

강릉원주대학교의 김상무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권오란 교수, 고려대학교 박현진 교수는 각 기능성식품 관련 연구기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연구전략과 기업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강릉원주대학교 김상무 교수는 강원도 전략산업인 해양바이오 분야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릉원주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클러스터사업단의 연구과제와 성과, 향후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해양은 무한한 자원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전체 자원량의 5% 밖에 이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 세계적으로 자원이 점차 고갈되고 있는 육상보다 해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해양바이오산업은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기능성화장품, 해양증양식, 해양심층수, 신의약, 유전체 등 진출분야가 다양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해양생명공학을 국가적 과제로 정하고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해양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등 몇몇 기관에서만 해양바이오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아직까지 선진국들에 비해 한참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릉원주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클러스터사업단은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와 상용화 시설 및 장비 지원, 참여 기업체 시제품 생산 등을 통해 바이오 관련 산업체의 창업을 이끌어 해양바이오 관련 신제품 생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으로 최대 1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강원 영동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수 인력의 지역 유치와 인구 유입을 유도해 강릉 광역권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화여대 권오란 교수는 바이오푸드 네트워크 사업단의 기능성식품 평가 및 분석방법과 기업 지원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기능석식품을 평가하는 기준도 높아졌기 때문에 바이오푸드 네트워크 사업단에서는 수집된 과학적 근거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적인 검토방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권 교수는 말했다.

피라미드처럼 구성된 일련의 연구과정을 종합해 골든 스탠다드를 도출하는 체계적 검토방법은 기능성표시 인정과 지침서 개발, 연구의 필요성 결정, 더 나아가 국가 보건정책 결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권 교수는 “예전에는 몇몇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제품개발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친구가 많고 목소리가 크면 통하는 사례가 빈번했지만 과학적 증거에 대한 요구가 높은 현재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기능성식품 개발의 리스크를 줄이긴 위해선 산업체와 R&D 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박현진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기능성식품 신소재 개발센터’의 현황과 연구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기능성식품 신소재 개발센터’는 고려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덕성여대, 인천대학교,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7개 대학과 코오롱, 대상, MPT, 녹십초바이오, 삼립식품, 한국메디, 갓위더스, 청해바이오 등 8개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됐다.

현재 기능성 식품 신소재 개발센터는 물질전달공학과 독성학, 영양학, 분석화학, 공정공학, 유전공학, 식품화학 등의 학문적 연계를 바탕으로 마이크로 나노 캡슐제조기술을 비롯해 천연물 유래 신소재 탐색, 기능성 소재 안전성 평가, 기능성 신소재 상용화 등 신소재 개발 관련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아울러 신소재 탐색개발과 기능성 물질 체내대사 전달 메카니즘을 통해 기능성식품 소재의 안전성 DB를 구축하고 대량생산과 대량분리정제로 공정 최적화를 구축해 기능성식품 표준화DB 구축 및 상용화를 이루는 것이 기능성식품 신소재 개발센터의 연구 과제이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기능성식품 개발에 있어 신소재 탐색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기업에서 막상 신소재를 인정받으려고 하면 많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며 “신소재 개발센터에서는 소재 탐색 뿐만 아니라 기능성 물질이 소비자에게까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캡슐제조기술도 가지고 있어 제품개발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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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론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 오른쪽 아래부터 CJ제일제당 이진희 상무, 한국암웨이 조양희 상무, 전북대 채수완 교수, (뒤편 오른쪽부터) 이화여대 권오란, 김미경 교수, 고려대 박영식 교수


다국적 기업과 공동연구 가교역할 필요

시행착오 줄이게 식약청에 문의하길

소비자·기업 활용할 정보 DB 구축해야

●소비자 신뢰 확보돼야 성숙한 발전 가능

정부부처를 비롯해 학계와 산업계, 사회단체 등 기능성식품과 관계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 시간에는 국내 기능성식품시장에서 기업이 느끼는 애로사항과 함께 정부부처의 지원대책, 소비자 및 언론이 바라보는 기능성식품산업의 문제점, 연구과정 중 부딪치게 되는 어려움과 개선과제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토론자들은 과장 및 허위광고, 부적절한 판매방식 등으로 인해 떨어진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선 기능성식품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기능성식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불리고 있는 용어도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종합토론에 참가한 CJ제일제당 이진희 상무와 한국암웨이 조양희 상무, 농림수산식품부 권재한 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윤혜성 과장, 식품안전정보센터 문은숙 센터장,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김미경 교수, 덕성여자대학교 김건희 교수, 전북대학교 채수완 교수, 고려대학교 박영식 교수의 토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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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한국농어민신문 윤주이 전무, 경북대학교 박승춘 교수, 농식품부 권재한 과장, 식품안전정보센터 문은숙 센터장, (뒤편 오른쪽부터) 계명대학교 이삼빈 교수, 덕성여대 김건희 교수, 식약청 윤혜성 과장,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

◇ 이진희(CJ제일제당 상무)=우리나라도 건강기능식품산업이 활성화됐다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독특한 모델을 가지고 있어 힘든 점이 많다. 현 상황에선 건강기능식품 혹은 기능성식품의 정의부터 되짚어 봐야 한다. 우선 확실성이 증대돼야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체 입장에선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산업의 기폭제를 마련해야 한다.

◇ 조양희(한국암웨이 상무)=연구자들이 아무리 좋은 연구 자료를 가지고 있어도 산업화가 되지 않는다면 먹물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 추세로 보면 기업이 자기 자신만의 기반기술로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거대한 다국적 기업들도 여러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시장에선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로 진출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기업들의 기술력은 다국적 기업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다국적기업들과 국내기업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 권재한(농식품부 과장)=최근 17대 신성장동력에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이 포함됐는데 고부가가치 식품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기능성식품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제도 및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 한 예로 기업이 국내의 우수한 기능성 소재를 이용해 제품화했을 때 그 기능성을 인정받기까지 받는 고충을 덜어줄 수 있도록 농식품부에서는 임상실험의 결과가 제품개발에 이를 때까지 R&D자금을 지원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수출유망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 윤혜성(식약청 과장)=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너무 허가기준이 엄격해 식약청이 건강기능식품 활성화의 발목을 잡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아직도 기준이 허술하다며 더욱 엄격한 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고민이 많다. 아울러 기업들에게 식약청을 좀 활용해 달라고 제안하고 싶다. 기업에서 열심히 자료를 만들어 가져왔지만 허가를 내주기엔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식약청을 방문해 무엇이 필요한지, 준비한 자료가 합당한 자료인지 문의해 주길 바란다.

◇ 문은숙(식품안전정보센터 센터장)=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산업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1~2세대를 지난 현재는 3세대에 이르고 있다. 세대가 변하는 만큼 시장수요에 대한 전략과 소비자의 건강기능식품 소비패턴에 대한 심포지엄도 필요하다고 본다. 예전에는 과장 및 허위광고와 속여 파는 행위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낮았지만 지금은 새로 밝혀지는 정보들, 즉 예전에는 기능성이 있다고 평가됐지만 재평가 결과 기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원료로 인해 신뢰가 낮아지는 것 같다.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 박태균(중앙일보 기자)=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식품이 혼동돼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대체적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한 것은 건강기능식품,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인 것은 기능성식품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 데 우선 용어부터 통일돼야 소비자 신뢰가 확보될 것으로 생각된다.

◇ 김미경(이화여대 교수)=산업체와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맞춤 정보가 부족하다. 소비자와 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야 한다.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 3개 부처에서 100여억원에 가까운 연구자금을 지원받아 이뤄진 3~5년간의 축적된 노하우가 기업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 김건희(덕성여자대학교 교수)=연구를 하면서 한계를 많이 느낀다. 이웃나라 일본은 10년동안 체계적으로 정책을 수립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우리나라는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수많은 연구들이 후속연구가 이뤄지지 못한채 꽃을 지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기업들은 건강기능식품 허가기준이 너무 까다롭다고 불평하지만 소비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과학적인 정보를 얻길 바란다. 따라서 기업들은 빨리빨리 만들어 제품화해 돈을 벌려고 하긴 보단 과학적으로 제대로 만들어 장기적으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 채수완(전북대학교 교수)=임상실험은 의사가 환자에게 의약품을 처방하기 위한 과학적 정보다. 기능성식품은 의사 처방이 필요 없지만 많은 국민들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적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임상실험을 한번만 통과하면 끝이라는 생각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임상실험은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최소한 10년 정도 계속되는 실험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 박영식(고려대학교 교수)=기능성식품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선 과학적인 증거가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시간과 비용을 적게 들이고 이를 해낼 수 있는냐가 문제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스킬을 공유할 수 있는 이번 심포지엄 같은 행사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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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건 기자 : sa98@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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