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건수는 중국, 베트남, 인디아, 미국, 일본 순

상반기 식품 수입액이 전년동기 대비 5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2010년 상반기 수입식품의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수입식품 금액은 61억5,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0억5,700만 달러)에 비해 5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올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1차 가공을 거쳐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밀, 대두, 옥수수 등의 곡류 수입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최대 수입국은 15억2,900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한 호주였으며, 미국 12억9,600만 달러, 중국 10억2,300만 달러, 일본 2억6,000만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수입건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8% 증가했고, 수입식품 부적합률은 0.41%로 전년 동기(0.4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입건수는 중국이 4만746건, 일본 2만2,947건, 미국 2만1,634건, 프랑스 5,730건, 이탈리아 4,919건 순으로 전년도 동기와 유사했다.

가장 많은 건수로 수입된 품목은 식품첨가물인 혼합제제(7,763건, 5.5%)였으며, 포도주를 포함한 과실주(7,042건 5.0%), 과자(3,954건, 2.8%), 배추김치(3,913건, 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구류의 경우 스테인레스제(5,554건, 3.9%), 도자기제(4,440건, 3.1%) 순으로 수입됐다.

수입 중량으로 분류하면 미국 224만4,800톤, 호주 122만3,900톤, 중국이 113만200톤, 브라질 28만9,300톤, 필리핀 21만5,800톤 순이었다.

이를 품목으로 분류해 보면 옥수수(알곡) 107만8,000톤, 밀(제분용) 103만6,100톤,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 97만8,200톤, 대두 64만9,000톤, 천일염 20만5,900톤 순이었다.

상반기 국가별 부적합 건수는 중국이 176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베트남으로 52건, 인디아 44건, 미국 43건, 일본 35건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상반기 수입 신고 현황을 분석해 부적합 제품이 수입되지 않도록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수출국가, 국가별 제조업체, 수입품목에 따라 부적합 사례를 분석해 검사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3분기에 무작위표본검사 비율을 조정했고, 검사항목도 부적합 이력과 국내ㆍ외 위해정보를 고려해 중점검사 항목을 선정해 검사하고 있다.

식약청은 원천적으로 양질의 수입식품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도록 수입단계 시 부적합 제품 정보를 해당 수출국과 공유, 동일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수입식품 신고 건수ㆍ중량ㆍ금액 및 부적합 현황

연도	수입건수	부적합건수	부적합비율 (%)	중량(천톤)		금액(백만달러)
				수입	부적합	수입	부적합
2010.6.30	141,995	579	0.41	6,463	3	6,152	7
2009.6.30	120,526	545	0.45	5,612	2	4,057	5

[자료] 2010년도 상반기 수입식품 현황

나명옥 기자 myungo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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