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류 위생기준 마련해야”

소비자원, 대형유통점 등 판매 떡 위생수준 취약

대형유통점ㆍ재래시장ㆍ프랜차이즈 업체 등에서 판매하는 떡류제품의 위생수준이 전반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위생기준 마련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대형유통점(7개 업체, 14개 제품), 재래시장(6개 업체, 8개 제품), 떡 프랜차이즈 업체(4개 업체, 8개 제품) 등에서 판매하는 떡류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반세균이 모든 제품에서 230~780만CFU/g(평균 100만CFU/g)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장균군은 30개 제품 중 18개 제품(대형유통점 10개, 재래시장 6개, 프랜차이즈 2개)에서 21~4만9,000CFU/g(평균 1만6,000CFU/g)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현재는 개별 위생기준이 없어 제재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3종의 시료에서 24, 140, 300CFU/g이 각각 검출됐으나, 현행 식품위생법 기준은 가공 및 가열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g당 1,000이하를 적용, 적합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유통점 판매 떡류제품, 위생상태 더 취약

일반세균은 대형유통점이 평균 106CFU/g, 재래시장ㆍ프랜차이즈 업체가 평균 105CFU/g 수준, 대장균군은 대형유통점ㆍ재래시장이 평균 104CFU/g, 프랜차이즈 업체가 103CFU/g 수준으로, 재래시장과 프랜차이즈 업체에 비해 대형유통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떡류제품의 위생상태가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는 대형유통점의 경우 납품업체가 통상 전날 밤에 생산한 떡을 아침에 납품 받은 후 매장에서 상온에 장시간 노출시킨 상태로 영업종료 시점까지 판매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떡류제품 개별 위생기준 신설 필요

소비자원은 “다수의 떡류제품에서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이 다른 나라와 국내 유사 품목군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품이 생산ㆍ관리되고 있음을 의미함에도 불구하고 위생관련 개별기준이 없는 것은 문제”라면서 “국민 보건과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떡류에도 조속한 시일 내 일반세균수, 대장균군 또는 대장균 등 위생지표 세균에 대한 개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떡류제품 타르색소 사용 금지해야

한편, 시험대상 30개 떡류제품에 대한 타르색소 검사결과, 대형할인점 3개 제품(각 적색102호, 적색40호, 적색102호), 재래시장 2개 제품(각 적색2호ㆍ황색4호, 적색40호ㆍ황색4호ㆍ청색1호)에서 타르색소가 검출됐고,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최근 떡류제품은 전 연령대에 걸쳐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인기가 높고 웰빙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특히, 어린이 간식용으로도 소비가 증가해 연간 시장규모가 1조1,000억 원에 이르는 국민다소비 전통식품임을 감안하면, 현재 타르색소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40여 품목에 떡류를 추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형유통점 등에 떡류제품의 타르색소 자발적 사용 금지를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는 떡류의 위생관리 강화를 위한 개별기준 신설과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해 타르색소의 사용을 금지할 것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생시험 종합 결과

시험항목	검출제품수	검출제품평균(CFU/g)	규정위반여부
일반세균	30(100%)	1,000,000(1.0×106)	기준 없음
대장균군	18(60%)	16,000(1.6×104)	기준 없음
바실러스 세레우스	3(10%)	160(1.6×102)	기준치 이하

출처 - 식품저널, 담당기자 - 이지현 기자 ljh0705@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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