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에 '파일럿플랜트' 설립

중소 식품기업의 신제품 개발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5년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 전용 시험생산시설인 ‘파일럿플랜트’가 설립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5년까지 전라북도 익산에 조성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국가차원의 기간시설로 식품 전용 ‘파일럿플랜트’를 설립키로 하고, 1일 설립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파일럿플랜트’ 설립을 통해 제품 테스트에서 시제품 생산 및 소량 위탁가공까지 일괄 지원해 중소 식품기업이 신제품 개발 초기단계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부지 8,000㎡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건립될 ‘파일럿플랜트’는 추출, 정제, 파쇄 등 사용 빈도가 많은 일반가공식품 공정은 범용라인으로 구축하고, 기능성ㆍ바이오, 나노장비 등은 특화라인으로 구축해 첨단 식품분야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생산라인을 구축해 식품기업의 소규모 건강기능식품 생산 기능도 수행한다.

또한 글로벌 ‘파일럿플랜트’와 정보ㆍ기술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기술지도와 컨설팅을 병행해 중소 식품기업의 신제품 연구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파일럿플랜트’는 그동안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으나 시험생산 설비가 없어 신제품 개발과 생산에 애로를 겪어 왔던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예로, 네덜란드 푸드밸리(식품클러스터)에 있는 니조연구소는 유제품, 아이스크림, 치즈, 음료 등에 대한 세계적인 ‘파일럿플랜트’를 갖추고 중소기업들이 소비자가 원하는 신제품을 생산해 시장에 신속히 출시하도록 돕고 있다. 니조연구소는 1974년 설립됐으며, 200명 규모의 연구원을 보유한 연구ㆍ컨설팅ㆍ생산지원 전문기관이다.

농식품부는 세계적 수준의 ‘파일럿플랜트’ 구축을 통해 식품기업들이 신제품 출시나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시장성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도록 해 신제품의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시설이 본격 가공될 경우 중소 식품기업의 신제품 개발 부담 완화는 물론, 첨단ㆍ융복합 식품의 연구개발과 상품화를 통한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