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를 비롯한 유제품들을 섭취하면 구강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치를 예방하는 데 치즈와 각종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었기 때문.
인도 코티왈(Kothiwal) 치과대학의 비풀 야다브 박사 연구팀은 미국 치과의사협회(AGD)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일반 치과의학’誌(General Dentistry) 5‧6월 통합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2~15세 사이의 청소년 68명을 피험자들로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치즈, 우유 또는 무가당 요구르트를 섭취토록 하면서 섭취 전‧후로 치태의 산도(酸度 pH)를 측정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산도가 5.5 이하이면 치아의 범랑질 부위가 손상되면서 치아가 부식될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야다브 박사는 “산도가 5.5 이상이면 충치가 발생할 위험성이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피험자들이 치즈, 우유 또는 무가당 요구르트를 3분 동안 섭취토록 하고, 물로 헹궈내도록 한 후 10분, 20분 및 30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구강 부위의 산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우유와 무가당 요구르트를 섭취한 그룹은 구강 내 산도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치즈를 섭취한 그룹은 3차례 측정에서 산도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치 억제효과가 눈에 띄었다.
이처럼 산도가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한 사유에 대해 연구팀은 치즈를 씹어먹는 과정에서 구강 내부의 산도를 유지하기 위해 타액 분비가 촉진되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치즈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들이 치아의 범랑질 부위에 달라붙어 치아를 산(酸 )으로부터 보호해 주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의 이승희 대변인(치의학 박사)은 “유제품 섭취가 탄수화물 및 설탕 덩어리인 스낵류를 대체하는 유익한 식품일 뿐 아니라 충치를 예방하는 데도 유익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약업신문

기사원문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pmode=&cat=all&cat2=&cat3=&nid=164290&num_start=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