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치매 예방ㆍ지연 돕고 인지 능력 높여"

미국 UCLA 레노르 아랍 교수 연구 결과 발표

캘리포니아호두협회는 호두를 섭취하면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데이비드게펜의과대학(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 레노르 아랍(Lenore Arab) 교수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호두를 섭취한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 집중력, 정보 처리 속도 등의 인지 기능이 높다.

이 연구는 호두 섭취와 인지 기능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최초의 대규모 단면 연구(cross-sectional study)이자 '미국 국민건강 영양조사(U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의 모든 인지 기능 관련 자료를 포함한 유일한 연구다.

'미국 국민건강 영양조사'는 1~90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표본 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20~59세와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연령, 성별, 인종에 상관없이 평소 호두를 섭취한 사람은 SRTT(Simple Reaction Time Testㆍ단순반응속도 시험), SDST(Symbol Digit Substitution Testㆍ기호 숫자 대체 시험), SDLT(Serial Digit Learning Testㆍ시계열 숫자 학습), SR(Story Recall testㆍ이야기 회상 검사), DSST(Digit Symbol Substitution Testㆍ숫자 기호 대체 시험)와 같은 인지 능력 테스트에서 호두를 전혀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아랍 교수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가 호두의 신경보호작용을 입증한 기존의 다양한 동물 실험 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며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해 매일 한 줌(13g 이하)의 호두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호두에는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항산화 성분(13.126mmol/100g),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 리놀렌산(약 1/4컵 기준 시 2.5g 함유)과 더불어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뇌의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 치매 발병 위험이 커진다. 국내에서 지난 2013년 동안 57만6176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 치매 환자 수는 현재 15분마다 1명씩 증가해 2024년 100만명, 2041년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헬스
http://www.newsis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49885